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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과 신동호 MBC 아나운서가 ‘좌경맹동주의’라는 용어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석기 의원이 사용했던 ‘좌경맹동주의’라는 용어와 ‘장성택 처형’에 대한 통진당의 입장을 놓고 신 아나운서와 대립각을 세웠다.
신 아나운서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석기 의원이 ‘좌경맹동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며 “이 말은 지금 우리가 안 쓰는 말 아니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의원은 “그건 사회자께서 그렇게 추측하시는 것 같고요.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좌경 맹동주의’는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좌경(모험)맹동주의는 우리말 사전에는 없는 북한어였다”며 “김재연 의원의 발언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4일 오후 페이스북에 “어제 법정에서 이석기가 ‘좌경 맹동주의’란 말을 사용했는데 그것이 북한식 용어 아니냐는 진행자(신동호)의 질문에 김재연 의원은 부인하면서 자신은 많이 들어온 말인데 편견을 가지고 말하지 말라고 하더군요”라고 밝혔다.
이어 “사전을 찾아보니 좌경(모험)맹동주의는 우리말 사전에는 없는 북한어였다”며 ‘조선말사전’에 나온 ‘좌경모험맹동주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 사전에 나온 ‘좌경모험맹동주의’의 뜻은 “아무런 원칙과 주견이 없이 좌경모험주의적인 행동을 일삼는 기회주의적 사상이나 태도”다.
한편 이날 방송된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는 검찰의 통진당 이석기 의원 20년 구형 파장을 두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과의 인터뷰를 각각 진행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