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년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9년 연속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여기에 LG전자의 점유율을 더해 양사가 세계 TV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는데요. 이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평판 TV 시장에서 30% 가까운 점유율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LG전자도 16%가 넘는 점유율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 합계는 45.7%로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평판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9.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일본업체인 소니로부터 1위 자리를 넘겨받은 뒤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의 대기록을 달성한 것입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16.7%의 점유율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일본 소니가 7.9%로 3위, 중국업체인 하이센스와 TCL이 각각 5.5%와 4.6%로 4위와 5위에 올랐습니다.
프리미엄 제품인 UHD(초고해상도) TV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TV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UHD TV 시장에서 2013년 11.9%였던 점유율이 지난해 34.7%로 3배가량 상승하면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습니다. LG전자 역시 같은 기간 7.8%에서 14.3%로 점유율이 대폭 상승, 2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2013년 22.9%로 1위를 차지했던 소니는 지난해 10%의 점유율로 3위로 내려앉았고, 스카이워스 역시 같은 기간 점유율이 14.4%에서 6.3%로 반토막 나면서 2위에서 5위로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북미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UHD TV와 새로운 형태의 커브드 TV가 좋은 반응을 얻은데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신원일 차장 삼성전자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상황이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모델의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제품을 앞세워 9년 연속 1위를 달성했습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SUHD TV의 뛰어난 화질 경쟁력을 앞세워 10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울 것입니다.”
[스탠딩]
글로벌 TV시장에서 삼성과 LG전자가 일본과 중국 기업들을 압도하며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양사는 연초부터 프리미엄급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며 그 격차를 더욱 벌이기 위한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