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全한은총재] "내년 물가 낙관못한다"

금통위는 그러나 『앞으로 물가불안과 경상수지 악화 등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밝혀 대우사태가 마무리되고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인플레이션 관리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금통위 의장인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정례 금통위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당분간 금융시장 안정을 통화신용정책의 중점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안정 위주의 통화정책기조는 대우사태 발생시점인 지난 8월 이후부터 계속되고 있다. 全총재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현재 4.75%인 콜금리를 이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해 시중에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물가상황을 결코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밝혀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나타냈다. 全총재는 『경기상승세가 지속됨으로써 경제 내 여유공급 능력 축소 등이 시차를 두고 물가상승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올해 물가안정에 기여한 수입물가나 단위노동비용 등 비용요인들이 앞으로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全총재는 인플레를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실물경제 및 자산가격 동향 등을 면밀히 관찰, 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 경기상승에 따른 총수요 증대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는 재정적자를 축소하려는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은은 투신사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시장안정기금이 매입한 채권을 다시 매입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한은이 유동성을 지원하고 투신·증권사도 요청할 경우 보유하고 있는 국공채를 직접 매입하거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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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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