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개성공단 입주기업 완제품 반출 시작

전기전자 등 48사 20일까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공단에 있던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반출하기 시작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가운데 전기전자ㆍ기계금속ㆍ화학업종 기업 48개사는 12일 공단에 들어가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을 갖고 나왔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40분 남북출입사무소(CIQ)에 집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단에 머물며 물자를 차량에 실어 날랐다. 전기전자ㆍ기계금속ㆍ화학업종 기업들은 13일까지 물자를 반출할 계획이며, 섬유ㆍ신발ㆍ기타업종 회사들은 15∼16일 물자 반출을 위해 방북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영업기업 등은 17∼18일 개성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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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인원은 업체당 물류기사, 보수인력 등을 포함해 3명 내외다. 개성공단 물자 반출은 최종적으로 오는 20일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입주기업들은 앞서 지난 10∼11일 공단내 설비점검을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 반출할 물자의 종류와 수량을 결정했다.

기업들은 그동안 출입이 통제돼 납품하지 못한 완제품과 공단에서 습기로 인해 손상될 수 있는 원부자재를 주로 가져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지구지원재단의 한 관계자는 “공단에 있는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모두 가져오는 것은 아니고 기업 사정에 따라 필요한 정도씩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현장 상황에 따라 맞추겠지만 일단 물자반출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로 정해져 있다”며 “반출 시간은 다소 탄력적으로 운용할 생각이지만 오전 9시부터 5시 정도로 12일과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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