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보임에 따라 올들어 11월말까지 5개 대형 시중은행들의 주식평가손이 전년말 대비 2배 이상 늘어 11월말 현재 2조5천억원대의 평가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3면>8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외환은행 등 5개 대형시중은행의 보유주식 평가손은 지난해말(종합주가지수 8백82.94) 1조1천9백71억원에서 올 11월말(주가지수 7백26.48) 현재 2조5천2백35억원으로 2백10.8% 1조3천2백64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한일은행이 11월말 현재 6천3백8억원을 기록, 가장 많은 평가손을 기록하고 있다.
또 ▲조흥은행 5천4백88억원 ▲제일은행 5천2백53억원 ▲상업은행 4천4백52억원 ▲외환은행 3천7백3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이같은 주식평가손규모는 최근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붕괴됨에 따라 더욱 커질 전망이다.<안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