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2ㆍ북아일랜드)가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수확했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했던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은 1타를 잃고 공동 7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4일 홍콩 판링의 홍콩GC(파70ㆍ6,700야드)에서 끝난 유럽ㆍ아시아 프로골프 투어 UBS 홍콩오픈(총상금 275만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4라운드 경기에 들어간 매킬로이는 5언더파 65타(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쳐 그레고리 아브레(프랑스ㆍ10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제패에 이어 올해 두번째 우승.
우승상금 34만1,723유로를 받은 매킬로이는 이로써 유럽 투어 시즌 상금랭킹 3위에서 2위(약 306만유로)로 올라섰다. 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ㆍ약 385만유로)에 약 79만유로 차이까지 따라 붙은 그는 오는 8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두바이 월드챔피언십(우승상금 93만유로)에서 추월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아브레에 1타 앞선 선두로 18번홀(파4)을 맞은 매킬로이는 두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렸지만 벙커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 넣어 버디로 연결시키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포효했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