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리아실렉트웨어(떠오르는 벤처기업)

◎CD­롬의 선구… 세계를 무대로/세계 첫 동화상 CD­롬 타이틀 개발/일 노박사·대만 등에 50억 이상 수출코리아실렉트웨어(KST·대표 박원민)는 교육·멀티미디어분야의 콘텐츠사업에 진출해 주목받고 있는 벤처기업이다.코리아실렉트웨어는 CD­롬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 소개한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CD­롬이란 개념조차 생소하던 92년 전국의 관광지와 풍물을 담은 「한국 관광안내 」타이틀을 개발했으며, 영어학습용 비디오 CD와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타이틀 등 3백여편의 영상물이 코리아실렉트웨어가 만든 작품들이다. 코리아실렉트웨어는 국내 최초로 CD­롬 타이틀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을 뿐아니라 93년 세계 처음으로 동화상 CD­롬 타이틀을 만들어 전세계에 알렸다. 이후 국내 최초 비디오 CD포맷터 개발, 국내 최다 CD­롬 타이틀 개발, 세계 최초 인터렉티브 비디오 CD개발, 국내 최초 비디오 CD 2.0저작도구 개발, 국내 최다 비디오 CD 타이틀 개발, 세계 최초 캡션비디오 CD개발, 국내 최초 비디오 CD인터넷 개발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잇따라 쌓아오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영화 자막을 한글과 영문으로 동시에 보며 공부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영어교재 「무비잉글리시」를 개발해 40만장이상을 판매했다. 무비잉글리시는 자신의 실력에 맞춰 초보, 중급, 고급으로 CD­롬을 채택해 공부할 수 있고, 캡션, 구간반복, 토익형태의 테스트, 관용어, 단어검색, 재생속도 조절, 원하는 장면 선택, 프린트, 받아쓰기기능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고 있어 유명 대학과 학원에서도 교재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입니다. 국가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분야에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미국 미시건 주립대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다 컴퓨터에 몰입한 것이 계기가 되어 CD­롬사업을 시작한 박원민 사장(39)은 멀티미디어사업에 더욱 과감한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코리아실렉트웨어는 미개척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매년 배이상의 성장을 해왔다. 코리아실렉트웨어는 93년 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이듬해 14억원, 95년 30억원, 96년 47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목표는 1백50억원이다. 지난해의 3배수준이다. 컴퓨터에서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디지털스튜디오」는 매출급신장의 주역이다. 최근 일본의 컴퓨터 유통회사인 노박(NOVAC)사에 25억원어치를 수출했으며, 대만에는 5만대를 공급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두 건만으로 5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린셈. 『뉴미디어를 통신과 접목시키는 게 우리의 사업방향입니다』 박사장은 인터넷과 자체 개발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들을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직원 60명중 40명이 연구인력 이다. 남들처럼 창업초기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이젠 웬만큼 기반도 잡히고 신개념의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저력도 충실하게 쌓여있다. 이 회사는 내달 경기도 신군포 4층짜리 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는 경기도 안양의 임대건물에 입주해 있는 상태다. 『수출에 주력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벨리와 일본에 각각 5∼10억원을 투자해 해외 현지법인설립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박사장에겐 국내 시장이 너무 좁다. 그의 활동무대는 지구위 국가 모두가 대상이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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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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