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장님은 헬기 회장님」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유상부 포항제철회장이 서울과 포항, 광양을 오가는 운송 수단으로 헬기를 애용하면서 포철 항공팀이 바빠졌다.
역대 포철 회장들과 비교해 劉회장의 헬기 이용 회수는 2배이상 많다는 것이 항공팀의 분석.
劉회장은 지난 98년 3월 취임이후 14개월동안 무려 51회의 헬기 탑승을 기록했다. 한달 평균 4번정도 헬기를 이용한 것이다. 역대 포철 회장들은 한달에 두번도 채 이용하지 않았다.
현장 방문이 잦은 劉회장은 서울과 포항 그리고 광양을 오갈 때 헬기를 자주 이용한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6시간 이상, 항공기의 경우도 3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포항까지 헬기로는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바쁜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항공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포철은 전임 회장 시절 2대의 헬기중 한대를 매각할 것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劉회장 취임이후 백지화됐다.
포철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는 미국 시콜스키사 S76B 두대.
포철의 엄세일 항공팀장은 『회장님의 현장 방문이 많아 항공팀이 바빠지긴 했지만 어느 때보다 일하는 보람을 느끼게 된다』며 『국내 대기업들의 헬기 운용실태와 비교해 볼 때 포철의 헬기 운용 시간이 4배에 달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