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1불 105엔 돼야”/당국개입 달러당 900원선이상 유지를

◎엔강세 행진… 1불 백16엔대/수출주력품 경쟁력 회복/1백엔 7백65원11전으로엔화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특히 연초 이후 원화가치가 미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동시에 약세를 보이면서 주력 수출품목들의 대일가격경쟁력이 지난해말에 비해 1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재계와 무역업계는 국제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이 1백5엔대를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원·달러환율은 9백원 이상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당국이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관련기사 3면>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이날 달러당 8백91원20전으로 고시돼 원화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전년말 대비 5.3% 떨어졌다. 또 이날 원화의 대엔환율은 1백엔당 7백65원11전으로 고시돼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연초 이후 5.0% 떨어졌다. 반면 미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은 지난 9일 달러당 1백20엔선이 무너진 이래 계속 하락, 16일 1백16엔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처럼 엔화강세가 계속되는데다 원화가치가 달러와 엔화에 대해 동시에 약세를 보임에 따라 최근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의 가격경쟁력이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특히 조선·철강·석유화학·반도체·자동차·가전제품 등 일본상품과 경쟁하는 품목은 엔·달러, 원·엔, 원·달러환율 변동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가격경쟁력 회복폭이 연초 이후 10%를 웃돌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당분간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15엔선에서 유지되고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손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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