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기에는 유황, 질소 농도 수치를 비롯해 기존 PM 10(입자 크기가 10㎛ 이하인 미세먼지) 기준으로 측정된 자료가 제시된다. 베이징시는 그러나 춘제(春節ㆍ설)인 오는 23일 이전에 미국 수준인 PM 2.5 기준의 대기오염 측정 시스템을 통한 대기 질 측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일단 베이징을 시작으로 올해에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성, 양쯔강과 주장 삼각주, 충칭(重慶)시, 각 성(省)의 성도에서 PM 2.5 기준 측정을 할 예정이다. 이어 2013년부터 중국 내 113개 도시로, 2016년부터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초에 이어 이달 초에도 베이징의 대기가 정체돼 오염 물질이 외부로 퍼지지 않고 안개에 섞여 가라앉으면서 인체에 ‘위험 수준의’ 스모그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국 대사관 등에서는 비상 경보를 발령했지만 중국 당국은 여전히 낮은 기준으로 ‘대기가 약간 오염됐다’는 입장을 견지해 비난을 샀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