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은행, 서울에 금융자문센터

재정부-WB, MOU 체결

내년 상반기께 서울에 동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금융발전을 지원해 주는 세계은행(WB)의 금융자문센터가 세워진다. 국제금융기구의 지역센터가 우리나라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기획재정부는 최종구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제임스 애덤스 세계은행 동아ㆍ태 지역 총괄 부총재가 ‘서울 금융자문센터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동아시아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금융ㆍ외환위기의 예방과 관리, 자본시장 육성,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WB의 융자사업 준비, 기술 지원과 정책 자문, 각종 세미나 개최 등을 담당하게 된다. 2012년 상반기부터 2년간은 WB 담당자가 미국 현지에서 상주하며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가상 센터’ 형태로 운영된 이후 성과 평가를 거쳐 오는 2015년부터 서울에 상주하는 상설센터로 격상될 예정이다. 센터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은 우리나라와 WB가 공동 분담한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5년간 총 1,600만달러를 출연할 계획이다. 재정부 측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과정에서 축적해온 우리나라의 위기예방과 관리역량을 세계은행이 인정한 것”이라며 “한국의 경험을 동아태 개도국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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