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업공개 '미래에셋證' · 원화표시 회사채 '우리투자證' 1위



■블룸버그 2011 1분기 한국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올 1ㆍ4분기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에서 1위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했다. 원화표시 회사채 주관사로는 우리투자증권이 1위에 올랐고 IPO와 일반공모ㆍ블록세일을 합친 전체 주식모집 매출로는 하나금융지주 증자를 주관한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30일 발표한 ‘2011년 1ㆍ4분기 한국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중 국내 기업이 공모시장에서 조달한 원화자금은 총 18조9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조2,210억원)보다 1% 감소했다. 구체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살펴보면 원화표시회사채가 전체 원화자금조달의 5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원화표시 신디케이트론이 27% 증가하며 자금조달의 18%를 차지했다. 이밖에 ▦일반공모ㆍ블록딜 9% ▦자산유동화증권(ABS) 6% ▦기업공개 5% 등의 순으로 원화자금이 조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자금조달 수단은 기업공개(IPO)와 원화표시 공모 회사채였다. 특히 IPO를 통한 원화조달은 65% 줄어들면서 아시아시장(30%)이나 글로벌시장(18%)보다 감소폭이 컸다. 블룸버그 관계자는 “지난해 1ㆍ4분기 IPO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올 해는 총 8,970억원에 그쳐 침체된 주식 시장을 반영했다”며 “신규 상장 종목 수도 13종목(유가증권 2건ㆍ코스닥 11건)으로 3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1ㆍ4분기에는 현대위아, 일진머티리얼즈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2건을 모두 단독 주관한 미래에셋증권이 총 7,050억원의 실적을 올리면서 시장점유율 78.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엘비세미콘, 나노신소재 등 3건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이 870억원의 모집금액으로 2위를 차지했고 우리투자증권이 뒤를 이었다. IPOㆍ일반공모ㆍ블록세일 등을 포함한 주식모집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감소한 가운데 하나금융지주의 증자를 주관한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이 점유율 53.2%로 1위를 차지했다. 원화표시 회사채 부문은 6% 감소한 10조7,200억원으로 집계됐다. 2조502억원을 주선한 우리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고 KB투자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국내기업이 1ㆍ4분기에 공모시장에서 조달한 외화자금은 총 104억2,200만달러로 전년 동기(56억6,800만달러)보다 84% 증가했다. 해외시장에서 발행한 외화채권이 전체 외화조달 중 58%를 차지했고 ▦외화표시 국내채권(24%), ▦외화표시 신디케이트론(1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같은 분기 외화조달의 85%가 해외 발행 채권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외화표시 국내채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80배나 증가하는 등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기업의 해외발행채권 주관 상위사는 모두 외국계가 휩쓸었다.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가 10건의 발행을 주관해 1위에 올랐고 다이와증권그룹, JP모건 등이 1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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