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년 우리 경제가 고임금·고금리·고지가(地價)·환율하락 등 고비용 구조로 회귀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20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가 쟁점화 되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간담회를 통해 재계가 좀 더 확실하게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불가 입장을 밝히고 노사화합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도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계는 그동안 정·재계 간담회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으나 이날 간담회에서는 노동문제에 대한 재계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는 것 외에 별도의 건의문은 전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재계는 임금· 금리· 지가 등 생산요소 비용의 상승과 지나치게 빠른 환율하락, 흔들리는 경상수지 흑자기조 등 최근 경제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되돌아가지 않기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현실인식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전경련은 지주회사 설립요건 완화 30대 계열기업군 지정제도 폐지 벤처 창업에 대한 대기업의 참여 및 세제혜택 부여 등 재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 여러 경로를 통해 정부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구조조정과 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부채 비율 100% 이내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50%이상 소유 등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완화 또는 폐지하도록 요청해왔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