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79) 전 대통령의 외아들 재헌씨(46) 부부가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10월 부인이자 신동방그룹 신명수 전 회장의 장녀인 신모씨(42)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위자료 등 청구소송을 냈다.
노씨는 법무법인 '바른' 소속 변호사 2명을 대리인으로 선임했으며 위자료 1억원과 자녀 3명의 양육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내 신씨도 지난 3월 홍콩 법원에 노씨를 상대로 이혼과 재산분할, 자녀양육권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 홍콩에서 변론을 진행 중이다.
노씨 부부는 지난 1990년 6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노씨는 미국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씨는 뉴욕주 변호사다. 그는 세계 10대 로펌의 하나인 화이트 앤 케이스(White & Case) 홍콩지사에서 근무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법무법인 바른에서 일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최근 산소호흡기에 의존할 만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