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진흥공사(사장 문동신)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직원 224명을 감축하고 인건비를 평균 4.1% 삭감하기로 했다농진공과 농진공노조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계획에 최종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계획에 따르면 농진공은 인원감축의 경우 하위직보다는 상위직을 중심으로 하고 내년에 인건비로 절감되는 27억9,500만원을 정부의 실업대책에 사용하기로 했다. 또 현행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합한 평균임금에 잔여 개월수를 곱해 지급해오던 명예퇴직금 제도를 기본급만으로 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으며 근속년수에 따라 최고연 30일까지 가능하던 유급휴가 일수를 8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농진공은 이에 앞서 산하 1개 본부와 6개 부서, 14개 시·군지부를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었다.
농진공이 이처럼 노사합의에 따른 구조조정을 추진할수 있었던 것은 내부 전문경영인이 사장으로 선임돼 임직원들의 신뢰를 얻을수 있었기 때문이다.
농진공은 98년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은 것을 비롯해 공기업최초로 97, 98년 연속 생산성대상 수상, 98년 경영혁신대상을 수상했다. 【연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