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골 호날두, 레알 잔류에 무게<br>악동 수아레스, 뮌헨 등서 러브콜<br>헐크·요베티치, 첼시에 둥지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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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3위(28골) 라다멜 팔카오(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AS모나코(프랑스)로 가고 브라질 최고 유망주 네이마르 다시우바(전 산투스)가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옮겼다. 각각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과 4일 나온 소식이다. 그간 유럽 축구의 '초대형 빅딜'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쏟아져나왔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6~8월)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초반부터 '깜짝'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팔카오와 다시우바가 속전속결로 사인하면서 관심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ㆍ레알 마드리드) 등 '빅 4' 공격수의 거취로 쏠리게 됐다.
◇호날두, 레알 잔류에 무게=올 시즌 55골을 넣은 호날두는 일단은 레알 잔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과 AS모나코까지 네 팀이 쟁탈전을 벌이는 상황. 하지만 호날두는 레알 잔류와 맨유 복귀를 놓고 최종적으로 저울질할 것이라는 게 유럽 현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실제로 영국 언론들은 최근까지도 호날두의 맨유 복귀를 자신 있게 전망해왔다. 하지만 호날두가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따랐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은퇴하고 조제 모리뉴 레알 감독은 첼시로 옮기는 등 변수가 생겼다. 모리뉴 감독과 호날두는 1월부터 껄끄러운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왔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7일 "호날두는 레알에서 은퇴할 것"이라며 "그를 붙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생각이다. 7월부터 재계약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아레스, 바이에른이냐 레알이냐=루이스 수아레스(26ㆍ리버풀)는 경기 중 상대 수비를 물어뜯는 등 '악동'으로 낙인 찍혔다. 하지만 그가 걸출한 공격수라는 데는 이의가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23골)에 올랐고 전체 44경기에서 30골을 몰아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그런 수아레스를 눈여겨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수아레스를 데려오기 위해 아르연 로번을 얹어줄 계획도 세웠다. 로번은 도르트문트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주인공이다. 레알도 수아레스 영입에 적극적이지만 레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한 상황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7일 "리버풀은 수아레스의 이적에 대비해 카를로스 테베스(맨시티)를 쇼핑 리스트에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이에른 이적설이 나돌던 웨인 루니(28ㆍ맨유)는 잔류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헐크ㆍ요베티치, 모리뉴 품에 안길까=이번 이적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구단은 단연 첼시다. 첼시는 무리뉴호로 탈바꿈하며 4년 만의 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고 있다.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로 근근이 버텨온 첼시는 공격진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첼시는 공격수들을 사들이는 데 1억1,000만파운드(약 1,900억원)를 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핵심은 브라질 국가대표 헐크(27ㆍ제니트)와 몬테네그로 국적의 스테판 요베티치(24ㆍ피오렌티나)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와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러시아 리그를 택한 헐크는 올 시즌 12골을 넣었다. 이탈리아 리그의 요베티치도 13골로 검증을 통과했다.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첼시가 지불해야 할 이적료는 각각 3,490만파운드(약 604억원)와 2,500만파운드(약 433억원)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