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잇단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펀드슈퍼마켓 출범 4월로 연기

보안 시스템 점검 목소리 커져

이달 26일로 예정됐던 펀드온라인코리아 출범이 4월 중순께로 늦춰진다.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펀드슈퍼마켓의 보안성 검증으로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11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스템 안정성과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외부 검증 작업으로 영업개시 시점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검증을 완료한 후 정해진 절차를 밟아 4월 중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카드사와 이동통신사의 고객 정보 유출이 잇따르면서 펀드온라인코리아의 보안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내부적인 목소리가 커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양중식 펀드온라인코리아 이사는 "펀드슈퍼마켓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설립취지의 공공성을 감안해 내부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정보보보호 시스템 검증을 맡은 제3기관은 코스콤 정보보호센터와 금융아이삭센터 두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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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이사는 "현재 펀드슈머마켓 가동을 위한 플랫폼 구현과 영업준비 작업은 완료한 상태"라며 "각 운용사가 약속된 펀드상품 리스트를 업로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다음달 둘째 주 정도에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출범하려면 증권선물위원회 본인가를 받아야 한다"며 "다음 증선위가 4월2일인 것을 감안할 때 4월 둘째 주쯤 영업이 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1,000여종의 공모펀드 라인업이 갖춰진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고객들은 선취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판매 보수도 기존 오프라인 상품보다 3분의1가량 저렴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증권사들은 온라인펀드코리아에 맞서 자체적인 온라인펀드몰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경쟁에 나설 채비다. 현대증권은 지난 10일 온라인 펀드몰인 'able펀드마켓'을 오픈했으며 키움증권·신한금융투자 등의 증권사들은 펀드몰 업그레이드 및 다양한 이벤트로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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