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제1국제여객터미널 내 택스 리펀드 사업자 증가에 따라 그동안 각각 운영돼 온 환급소가 이달부터 통합 운영을 시작,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내국세 환급 서비스라 불리는 택스 리펀드란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관광 중 지정된 사후면세 판매장에서 물품을 구입한 경우, 출국 때 전용 부스에서 물품에 부과되었던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돌려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제1국제여객터미널에는 지난 2012년에 ‘글로벌텍스프리’와‘글로벌블루코리아’ 등 2개사가 최초 입점해 운영돼 오다 올해 케이티스 등 4개 업체가 추가로 참여의사를 밝혀 10월부터 영업을 개시하면서 총 6개 업체가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2국제여객터미널의 경우 1층 출국장에 2개 업체가 입점,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대행 서비스 업체의 증가는 세금환급 제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와 환급 건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서비스 수요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인천항만공사(IPA)는 설명했다.
실제로 터미널의 세금환급 실적은 2012년 1만9,822건에서 2013년 4만1,585건으로 210%의 증가율을 보였고, 올 9월까지 처리건수도 3만8,172건으로 지난해 실적을 훨씬 웃돌고 있다. 신규 업체의 참여로 서비스가 개선되면 이같은 증가세는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IPA는 전망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관광객들을 위한 작은 서비스 개선 하나가 인천항과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높이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