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7일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5층 니콜라오홀에서 열린 박 시장의 대담집, '정치의 즐거움' 출간기념회에서 축사를 했다. 안 의원은 박 시장 측의 요청으로 참석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6월1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ㆍ15 남북정상회담 13주년 기념행사에 나란히 참석한 후 약 두 달 만이다.
두 사람은 2년 전 박 시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이후 협력적 관계였으나 최근에는 야권의 잠재적 차기 대권주자로서 함께 거론되는 등 라이벌 관계로 부각되고 있다.
박 시장은 '정치의 즐거움'에서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때 안철수 당시 서울대 교수가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공개경쟁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자고 제안했다 하더라도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