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작년 경제성장 37%는 대기업 투자 따른 성과"

지난해 경제성장의 37%는 대기업 투자에 따른 성과였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6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총고정투자의 추이와 성장기여도' 보고서를 통해 기업투자 통계와 성장기여도 등을 평가한 결과 그동안 대기업의 투자활동이 미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고정투자액은 279조5,000억원으로 이 중 대기업이 121조3,000억원, 중소기업 59조원, 금융법인 및 개인 50조8,000억원, 정부 48조1,000억원 등을 나타냈다. 총고정투자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분리해 추정한 결과 대기업 투자의 성장기여도는 2.3%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성장률(6.2%)의 약 37%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2010년 성장의 약 37%가 대기업 투자에서 나온 것을 의미한다고 한경연은 설명했다. 대기업의 유형자산 증가율은 2009~2010년 7.5%로 2001~2007년의 평균 증가율 3.3%보다 배 이상 높았다. 30대 그룹 투자의 경우 2009년의 감소(-9.0%)를 2010년 큰 폭의 증가(39.9%)로 상쇄하면서 2009~2010년 평균 12.4%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대기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에도 성장동력 확충에 기여도가 큰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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