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창극 민족비하 발언 논란에 "사과할게 있나"

청문회 준비단, "교회에서 신자들 대상 강연이라는 특수성 있어" 해명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2일 과거 교회 강연에서 우리 민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과는 무슨 사과할게 있나”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경기 성남시 분당의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알려진 발언에 대해 사과할 계획이 있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자는 “발언이 알려진 뒤 청와대에서 따로 연락을 받은 게 있는가”, “논란이 예상되는데도 총리직을 수락한 이유는 무엇인가”, “청문회에 어떻게 임할 계획인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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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자는 집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홍보실을 통해서 다 설명을 했다”며 따로 사과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새벽 발송한 해명자료를 발송해 “언론인 시절 교회라는 장소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며 “KBS의 보도는 강연의 특정 부분만 부각해 전체 강연의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 “강의는 우리 민족사에 점철된 시련과 이를 극복한 우리 민족의 저력을 주제로 한 것”이라며 “한국사의 숱한 시련들이야말로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기 위한 뜻이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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