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회장은 17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출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가 여러분을 깜짝 놀라게 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는 매주 월요일 아침 폭스 뉴스 쇼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폭스 뉴스가 형평성 시비를 우려해 공직 출마를 희망하는 기부자와는 계약을 맺지 않고, 또 기존의 계약도 끊어온 관행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즉 여건이 된다면 오는 2016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지만 그간의 행보로 볼 때 실제 대선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는 게 미 정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트럼프 회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때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대항마로 거론됐지만 출마하지 않았고, 이번 ‘11·4 중간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로 뉴욕 주지사 선거 출마설이 떠돌기도 했으나 출마를 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