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명박계이면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가까운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이 ‘전당대회룰 朴心논란’을 둘러싸고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의 중립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위원장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의중에 가깝게 행동한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인 차명진 의원은 2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7ㆍ4전당대회 룰이 박근혜 뜻대로 됐다고 언론에서 미리 결론을 내주셔서 제가 여기 와야 하는지 고민했다”면서 “정의화 위원장이 이런 언론보도가 나오도록 발언 했다”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위원장은 ‘당내 여론조사에서 당권ㆍ대권 분리 사항을 고치기 위해서는 적어도 75% 이상이 고치자는 뜻이 있어야 하는데 실제 조사해보니 47% 밖에 안 나왔다. 이 정도면 어렵지 않느냐’고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면서 “그러나 거꾸로 보면 바꾸자는 의견이 47%면 많이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차 의원은 그러면서 “위원장이 오늘 비대위의 토론호가 쓸모 없는 토론회인지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