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황금돼지띠 학교간다 … 입학특수 후끈

예비학부모 지갑 열면서 학습용품 판매량 치솟아

아동 책가방 제조업체 신제품 출시 마케팅 돌입

빈폴키즈 남아용 책가방

휠라 맘앤미 책가방

2007년 황금 돼지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올해 책가방·문구류 등 시장에 특수가 예고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황금 돼지해인 2007년 출생아 수는 49만3,189명으로 2006년의 44만8,153명보다 10%가량 많아, 올해 평년보다 초등학교 입학생이 많다. 이에 따라 불황 속에서도 예비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지갑을 열면서 입학용품 관련 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G마켓이 최근 한 달간(지난해 12월 8일~1월 7일) 학용품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아동용 책가방 판매가 작년 같은 시기보다 2배나 늘어나는 등 온라인마켓을 벌써부터 입학용품 판매로 들썩이고 있다. 같은 기간 문구류도 초등용 공책이 90%, 지우개는 21%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초등학교 단골 준비물로 꼽히는 그림물감, 색연필 등도 100~300% 급증했다.


특히 취학시기 아이들이 선호하는 캐릭터 팬시용품도 이 기간 판매량이 브랜드 별로 최대 10배까지 폭증했다. 문구류뿐 아니라 어린이용 책장(222%), 어린이 건강식품(61%), 미아방지용품(80%) 등의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0~20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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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에서도 학습용품·준비물 판매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30% 증가했으며 책가방(65%), 이름표(390%), 색종이(105%), 수채화 물감(120%) 등도 매출이 급증했다. 인터파크에서도 초등학생용 책가방이 47%, 학용품·문구류는 32% 판매가 증가했다.

아동 책가방 제조 업체들도 올해 입학하는 황금돼지띠 아동을 겨냥해 독특한 디자인과 콘셉트의 제품을 내세워 마케팅에 돌입했다.

휠라코리아는 패션업계의 최신 트렌드 중 하나인 '패밀리룩'을 올해 전략으로 삼고 동일한 패턴으로 구성된 여아용 책가방 세트와 여성용 크로스백을 묶은 '맘앤미(Mom&Me) 커플백'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첫 등교일이나 소풍 갈 때 엄마와 아이가 자연스럽게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지난 2004년 제품을 출시한 이래 해마다 25% 이상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빈폴키즈는 작년의 '완판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클래식한 디자인과 편이성에 중점을 뒀다. 영국 유명 사립학교 스타일을 반영한 고유의 체크무늬가 들어간 빈폴키즈 아동용 책가방은 올해 네이비·레드·블루·오렌지·핑크·그린 등 다양한 색상을 선보였다. 빈폴키즈 관계자는 "올해는 황금돼지띠 입학생 증가에 맞춰 물량을 전년보다 30% 정도 늘렸다"고 말했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심플한 디자인을 차용한 제품도 나왔다. 코오롱FnC의 헤드는 지난해 중고생용 가방으로 출시했던 '토모(TOMO) 시리즈'의 초등생용 제품을 출시해 형이나 언니와 똑같은 가방을 갖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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