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주 "울고 싶어라"… 업종지수 4일새 8.9% 하락

미래에셋 등 5곳은 52주 최저가 경신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증권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15일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2.76% 떨어진 2,510.0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부터 4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폭을 8.9%까지 키웠다. 증권 대장주인 삼성증권의 낙폭이 5.27%로 가장 컸으며 동부증권도 4.52% 내렸다. SK증권과 동양종금증권, 교보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5곳은 장중 6.17~9.16% 떨어지며 52주 신저가까지 다시 썼다. 증권업종지수와 상관관계가 높은 코스피지수가 이날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종은 이달 들어 지난 14일과 2일을 제외하곤 모두 코스피지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투자심리 냉각으로 증권주의 주가 부진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2011년 전체로 놓고 볼 경우 증시 상승 추세가 이어지며 증권 주 역시 강세랠리를 펼칠 수 있는 만큼 대형 증권사를 위주로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분석이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결국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수 밖에 없다”며 “조정 후 반등을 고려해 삼성증권ㆍ우리투자증권ㆍ대우증권 등 이익 모멘텀 회복이 빠른 대형사를 매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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