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텔] 저가 PC시장 진출, 칩 업체 격돌

인텔은 내년 2·4분기중 「팀나」란 브랜드로 저가 칩을 출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고가 「펜티엄Ⅲ」, 중저가 「셀러론」, 저가 「팀나」로 제품군을 다양화해 시장장악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인텔은 이 제품이 첨단기술인 0.18미크론공법을 채택했을 뿐 아니라 그래픽 처리 및 메모리 제어 기능을 함께 수행할 수 있어 가격대비 성능비가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칩을 사용할 경우 마더보드 크기도 줄일 수 있어 PC업체들이 600달러 이하의 「인텔 인사이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은 이날 구체적인 판매가격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인텔의 시장독점에 맞서온 VIA와 AMD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여름 IDT와 내셔널 세미컨덕터로부터 각각 윈칩과 사이릭스 부문을 인수, 칩시장에 뛰어든 VIA는 내년중에 처리속도를 높인 사이릭스 MⅡ433, 566㎒ 제품을 출시한다. 내년 말에는 윈칩 500㎒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처리속도 700㎒급 고급제품 「애슬론」을 내놓은 AMD는 저가 애슬론제품으로 인텔에 맞불을 놓는다는 복안이다. AMD는 또 0.18미크론 공법을 채택한 K6-2+와 K6-Ⅲ+ 제품을 내년 상반기안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텔이 기존에 무시하고 있던 이 시장에 뛰어들기로 한 것은 저가제품의 시장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지난 9월 한달동안 PC가격은 무려 23% 떨어져 대당 평균판매 가격이 828달러에 불과했으며 600달러 이하 제품이 전체판매대수의 43%를 차지했다. PC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떨어져 저가제품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컴퓨터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사전트컨설팅의 대표 맷 사전트는 『PC가격은 계속 떨어져 내년에는 대당 평균판매금액이 600~700달러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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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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