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품질경영대회 어제 시상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문과 삼성전관이 올해 한국품질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또 품질경영의 보급과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이순목 우방그룹 회장, 양재신 대우자동차 사장, 이영서 동양매직 사장 등 3명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국표준협회(회장 안광)는 4일 통상산업부와 국립기술품질원의 후원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3회 전국품질경영대회를 갖고 품질경영에 헌신해 기업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74명의 유공자와 19개의 우수기업, 1백42개의 우수분임조, 51명의 품질명장, 7명의 제안왕, 2개사의 품질경영추진본부에 훈·포장 등 각종 표창을 수여했다.
수상사, 기업인, 근로자 등 품질경영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품질경영상은 제조업에서 LG MMA·금원사·한일이화, 건설업에서 현대건설·(주)대우건설부문, 공기업에서 한국토지공사 등 6개사가 각각 받았다.
이번 대회 참석자들은 시상식에 이어 전사적 품질경영의 추진, 기업가정신과 장인정신의 실천,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공동체문화의 조성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품질경영운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구동본 기자>
◎세계최대 선박건조실적 올려/전사업부문서 품질환경인증 획득
◆한국품질대상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문
현대중공업(대표 김정국) 조선사업부문은 고객만족 품질경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95년부터 「힘찬21」이라는 경영혁신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5월 현재 6백86척(5천1백36만DWT)을 인도함으로써 세계 최대 선박건조실적을 올린 현대는 VLCC, LNG 등 선종별 전문화 생산도크를 운영하고 생산공정별 품질보증은 물론 통합 품질정보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ISO14001 인증을 획득, 환경경영체제의 기반을 다졌다. 1인당 매출액과 원가절감액을 지난해 각각 1억7천1백만원과 7백63억4천만원에서 올해 2억1백만원과 1천83억5천만원으로 늘리고 제품불량률과 소비자불만율도 지난해 각각 0.5%와 40%에서 0.4%와 20%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품질대상삼성전관
삼성전관(대표 손욱)은 고질적인 불량을 근원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고객·공정별 불량개선활동을 전개하고 전사적 품질경영회의를 격월로 운영,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종합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철저하게 실행했다. 특히 전사적으로 SQM(Standard Quality Management)을 추진해 전부문의 6시스마 품질혁신 활동을 전개하고 인터넷을 통한 고객의 소리(VOC) 실시간 접수시스템도 구축했다. 전사업부문의 ISO9000 품질인증 시스템과 ISO14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품질경쟁력 우수 1백대기업에 선정됐다. 1인당 매출액과 원가절감액을 지난해 1억9천만원과 1천4백72억원에서 올해 2억2천만원과 3천6백억원으로 높이고 불량률도 71.9%에서 25.7%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형 TQM모델 정립/시공부문 기술표준 정착/한국형 전자제품 개발 앞장
◆금탑산업훈장양재신 대우자동차 사장
양재신 대우자동차사장은 지난 95년 12월 사장취임 이후 대우자동차의 경영혁신운동인 NAC(New Automotiveindustrial Concept) 도전운동을 체계적으로 추진, 한국형 전사적 품질경영(TQM:Total Quality Management) 모델정립에 이바지했다. 그는 또 승용차 세가지 신모델 동시 개발, 최첨단 군산 승용차공장 건설, 국내외 2백50만대 생산기반 구축 등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특히 대우그룹 세계경영의 선봉장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나라 산업 전체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견인차역할을 하기도 했다.
◆금탑산업훈장이순목 우방그룹 회장
이순목 우방그룹회장은 92년 초일류 생활문화 창조를 위한 「WITH2001」을 선포하고 사내 TQM 사무국을 설치해 품질경영을 통한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해 왔다.
또 각종 교육훈련제도를 구축했으며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사시공부문의 기술표준을 정착시켰다.
회사 업무표준을 구체화했으며 현업교육(OJT)·인적자원개발(HRD)·제안제도 등을 활성화하고 체계적인 경력개발프로그램(CDP)을 도입함으로써 조직력 개발, 공사관리체계의 향상, 기술력 제고 등의 효과를 거두었다.
◆금탑산업훈장이영서 동양매직 사장
이영서 동양매직사장은 연구개발(R&D)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적인 고품위의 제품개발과 핵심부품의 국산화로 품질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수입위주의 국내 가스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를 수입대체했다.
소비자, 종업원, 투자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가치경영을 추구해온 그는 또 직업훈련원 운영을 통해 국가경쟁력의 근원인 기능인력의 육성으로 고용안정에 기여했으며 신기술 개발, 품질향상과 더불어 건전한 요리문화의 보급을 위해 요리교실 운영, 요리경연대회 개최, 요리전문지 발행 등으로 고객만족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