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별종목장세 또 오나(초점)

◎“대형주는 상승 어려워” 재도약 점쳐/신용잔고 3조 육박 크게는 못오를 듯개별종목장세가 다시 전개될 것인가. 28일 주식시장에서는 한때 종합지가지수 7백 90포인트에서 하락세가 주춤해지면서 제약주를 비롯, 동원, 대성자원, 영풍산업 등 자원개발관련주 등 중소형개별주의 대표주자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지수낙폭이 다시 확대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개별종목장세의 전망에 대한 관측이 크게 엇갈렸다. 개별종목장세의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는 사람들은 『현재로서는 개별종목 외에 대안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제시한다. 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아직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어 수급불균형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형주들이 움직이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것이다. 또 지난 6일간 지수가 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만큼 지수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다시 개별종목들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 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개별종목의 미래를 어둡게보는 가장 큰 이유는 3조원에 육박하는 신용거래물량이다. 장세가 불안정해지면 소형주에 집중돼 있는 신용물량이 일시에 쏟아져나올 것이라는 우려이다. 특히 10월들어 일반투자자들이 중소형개별종목 중심으로 매수에 치중한데 비해 기관투자가들은 매도로 일관하고 있으며 10월초에 몰렸던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세마저 주춤해져 추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대형우량주의 추가하락을 저지하면서 중소형개별종목들의 붕괴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때문에 당분간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의 힘겨루기 양상이 전개되면서 지수조정국면이 이어지며, 개별종목 가운데서도 확실한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만 상승을 모색하는 제한적인 개별종목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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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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