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라톤 호텔이 서울 서남권 시장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특1급 호텔을 연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에 인접한 복합 몰인 ‘디큐브시티’ 내에 16일 개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호텔은 쉐라톤, 웨스틴 등 다수 호텔 브랜드를 보유한 호텔경영 전문회사인 스타우드(Starwood)가 쉐라톤 브랜드로 한국에 문을 연 세 번째 호텔이다.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특1급으로 지어졌다.
호텔의 소유주는 대성산업이지만 스타우드가 직접 경영을 맡아 운영한다.
호텔은 일본의 문화복합단지인 ‘롯폰기힐스’를 설계한 미국의 건축회사 ‘저디(Jerde)’와 일본의 모리(Mori) 사가 공동으로 설계·제작했다.
디큐브시티 건물 가운데 총 19층(지하 1층, 6~8층, 27층~ 41층)을 사용, 269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로비가 국내 호텔 중 가장 높은 곳 41층에 있어 서울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개의 레스토랑과 바,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 12개의 연회장이 있고 수영장과 사우나 골프연습장도 들어섰다. 또 세계적인 스파 매니지먼트 회사인 ‘Mspa’가 직접 운영하는 ‘아쿠아리스 스파’가 입점해 국내 고객에게 최초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쉐라톤 서울은 인천공항에 가까운 특1급 호텔이고 백화점과 뮤지컬 공연장 등이 갖춰진 복합 몰 내에 있어 쇼핑과 문화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일본과 중국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향후 호텔 사업 확장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데이비드 커든 쉐라톤 서울 총지배인은 “회사(스타우드)차원에서 봤을 때 한국과 인접한 일본만 해도 호텔 개발이 성숙돼 있어서 정체기에 접어들었지만 한국 호텔산업은 여전히 발전 중”이라며 “한국과 서울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호텔 개발)사업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