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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족집게 용병술'

챔스리그 4강행 2골 필요했던 첼시

교체한 2명 전부 골… PSG 꺾어

퍼거슨 넘어 최다 4강 진출 감독에

'우승 청부사' 조제 모리뉴(51·포르투갈) 첼시 감독이 역대 감독들 가운데 소속팀을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가장 많이 이끈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벌어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챔스리그 8강 홈 2차전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원정 1차전에서 1대3으로 졌던 첼시는 1·2차전 합계 3대3을 만들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을 밟게 됐다. 이로써 모리뉴는 감독으로 통산 8차례나 챔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7차례)을 넘어 '챔스리그 최다 4강 감독' 타이틀을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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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첼시는 경기 종료가 다가올 때까지도 1대0으로밖에 앞서지 못해 그대로 끝났으면 4강이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공격수 뎀바 바가 후반 42분 결승골을 뽑아 기적이 완성됐다. 바는 물론 전반 첫 골을 넣은 안드레 쉬를레도 경기 중 교체 투입된 선수였다. 교체 선수가 전부 골을 터뜨렸으니 결과적으로 모리뉴의 용병술이 제대로 적중한 셈이다. PSG는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4강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도 4강에 들었다. 도르트문트에 0대2로 졌지만 홈 1차전 3대0 대승 덕에 합계 3대2로 탈락의 화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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