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소재 헤지펀드 케임브리지 스트래트지의 러셀 톰슨 투자책임자(CIO)는 저널에 “엔화가 (가치) 바닥을 향한 경쟁의 선두 그룹”이라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착수로 일본의 (양적완화)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톰슨은 “내 생각으로는 잘못된 선택이지만, 일본도 몇달 안에 (중국처럼) 추가 양적완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엔·달러 환율이 최소한 125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황에 따라서는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가 130까지 주저앉을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저널은 일본은행이 지난해 10월 전격적으로 추가 완화하고 나서 엔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으나, 이후 몇 달은 하락세가 주춤했음을 상기시켰다.
이 와중에 아베노믹스 효과에 대한 회의감도 커졌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그러다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또다시 부상하고 그 여파로 달러 강세가 가팔라지면서 시장의 엔저 기대도 되살아났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그러나 일본 경제의 취약함이 여전히 가시지 않으면서, 엔저의 부정적 효과에 대한 도쿄 정책 당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엔저에 대한 우려는 환 선물 거래에도 그대로 반영돼, 엔화 숏포지션(매입이 매도 초과)은 지난 몇 주 51억 달러에 그쳤지만 유로화는 200억 달러로 훨씬 많았다고 저널은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