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이후 최대… 실세금리 상승 압박10월중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2조8천7백15억원으로 확정됐다.
30일 증권업협회 기채조정협의회는 10월중 삼성전자 1천억원 등 2백91개사 2조8천7백15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허용했다.
이는 전월의 1조9천5백21억원보다 9천1백93억4천만원(47.1%)이 늘어난 것은 물론 올들어 지난 1월의 2조9천1백99억원이후 9개월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기업들이 이처럼 회사채 발행물량을 크게 늘린 것은 경기 침체 및 수출 부진에 따른 재고량 누적 등으로 기업 운전자금이 고갈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번 회사채 발행물량중 전체 발행규모의 78.1%인 2조2천4백36억6천만원(2백9건)이 운영자금 용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10월 회사채 발행물량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단기자금시장 수요를 유발, 시중 실세금리 상승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5백억원 이상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1천억원 ▲현대자동차 〃 ▲현대전자 〃 ▲LG화학 〃 ▲대우중공업 7백억원 ▲쌍용자동차 〃 ▲LG칼텍스정유 6백억원 ▲유공 〃 ▲대우자동차 5백억원 ▲대우전자 〃 ▲아시아자동차 〃 ▲현대중공업 〃 등이다.<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