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공공기관 대대적 경영평가 착수

기관장 100명 등 대상

박근혜 대통령이 낙하산 공공기관장 물갈이를 시사한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과 기관장에 대한 대대적인 경영평가에 착수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경영평가여서 기관장 교체를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27일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를 위한 현장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인천공항ㆍ한국전력 등 111개 공공기관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재직한 기관장 100명, 상임감사 58명이다.


경영자율권이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등 4개 기관의 경영실적도 함께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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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 공기업 중에서는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진영욱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재직 6개월 이상 기관장으로 분류돼 이번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민영화가 지연되고 있는 한국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공공기관 대상에서 해제되면서 이번 평가대상에서도 빠졌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은 2월말부터 해당 공공기관으로부터 실적보고서를 제출 받아 분석하는 등 기초조사를 실시했으며 향후 리더십·경영효율·주요사업·노사관계·계량(재무 상태 등 각종 지표) 등 5개 평가반으로 나눠 일주일 동안 각 기관을 방문조사한 뒤 6월20일까지 평가 결과를 확정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첫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공공기관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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