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68%(5,500원) 오른 12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2주신고가를 기록했다. SK C&C는 지난 7월 9만원 대에서 꾸준히 올라 3개월여 만에 주가가 28% 가까이 상승했다.
SK C&C의 주가상승은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2만4,525주를 사들인 것을 포함해 지난달 이후 SK C&C를 60만5,523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기관이 26만8,114주, 개인이 31만5,359주 내다판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 C&C가 3분기 실적이 양호한데다 보유한 지분가치가 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 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 C&C는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난 5,963억원, 영업이익은 18.1% 증가한 601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598억원)을 무난히 충족시킬 전망”이라며 “해외사업과 엔카 등 신규 사업성장과 효율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SK C&C가 31.8% 보유하고 있는 SK와 5.9% 보유한 SK E&S의 주가상승 흐름으로 기업가치도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