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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우리나라의 오창과 미국 홀랜드에 이어 중국 난징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착수, '글로벌 3각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 내년 말 완공될 난징 공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의 본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30일 중국 난징의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영수 LG화학 사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은 오는 2020년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LG화학은 새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기반으로 이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미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중국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디이기차·상하이기차·코로스 등 4개사에 공급하는 배터리 물량만 전기차 10만대 분량이다.
이번에 착공에 들어간 난징 배터리 공장은 축구장 3개가량의 크기인 2만5,000㎡ 면적에 건설된다. 생산량은 연간 전기차 10만대 규모다. 특히 셀과 모듈·팩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일관생산체제로 구축돼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과의 협력이 보다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내년 말까지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2016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난징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은 기존 오창·홀랜드 공장에 이어 난징까지 '배터리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오창 공장이 한국·유럽 등지로 공급될 물량을 생산하는 동시에 전체적인 물량 조절 기능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