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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연예기획사이자 상장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의 변두섭 회장이 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54세. 예당엔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변 회장님이 오늘 오전 과로로 별세했다"며 "고인의 시신은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고 사인이 정확히 밝혀진 뒤 빈소가 차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로사라는 관계자의 말과는 달리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며 "다만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에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자살이라고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변 회장은 1980∼1990년대 인기가수 양수경씨의 남편으로 아내인 양씨를 비롯해 최성수ㆍ듀스ㆍ이정현ㆍ조PD 등의 스타 가수들을 배출하며 가요계 발전에 기여했다. 2001년에는 예당엔터를 코스닥에 상장시키며 가요는 물론 드라마·게임 등 대중문화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예당엔터에는 씨클라운ㆍ알리ㆍ임재범ㆍ국카스텐 등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