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의료관광 천국' 인천

국내 최초 의료관광재단 설립 후

3년새 외국인 환자 유치 4배 급증


인천시가 의료관광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11일 인천의료관광재단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재단을 설립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선 2011년 4,000명에 불과하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이 10월말 현재 1만 5,000명으로 급증했다. 3년간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지금까지 해외 환자수도 2만806명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천 의료기관 전체적으로 약 479억원의 진료수익이 발생했고, 약 500명의 의료서비스와 관광서비스 분야의 신규 고용도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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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도 인천이 63.8%로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다. 특히 인천시는 2013년도에 최초로 1만명 해외환자 유치라는 성과와 더불어 지자체간 경쟁에서도 처음으로 대구시를 앞지르고 부산시와의 격차도 500명 이내로 줄이는 등 전국 평균대비 2배 이상의 높은 해외 환자 유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 이면에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인천시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 환승 관광객을 주변 의료기관과 연결해 줘 자연스럽게 피부나 치과치료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실제 연간 4,100만명에 이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가운데 710만명의 환승객을 인천시로 유치하기 위해 기존 의료기관 관점이 아닌 환승 관광객을 위해 2~4시간 이내에 인천지역의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고 수준 높은 차별화된 3종류의 의료 서비스 상품을 개발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인천형 특화상품' 개발에 나서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선 환승객 가운데 4시간 이상의 체류시간을 가진 환승객을 타깃으로 장시간 비행으로 지친 환승객을 대상으로 한 피로회복 상품, 2시간 이내에 진행될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건강검진 상품, 빠른 시간 안에 피부케어와 치과 치료가 가능한 치과 스킨케어 관리상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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