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같은 캐주얼게임 이용자가 이동하는 시장은 모바일 웹보드 시장이라고 판단합니다. 현재 선데이토즈가 겪고 있는 성장 둔화 상황에서 모바일 웹보드가 ‘블루오션’이 될 것입니다.”
이정웅(사진) 선데이토즈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모바일 웹보드 시장에 선데이토즈의 미래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현재 선데이토즈는 성장엔진에 불이 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받는다. 이 대표는 “2년 전만 해도 좋은 시절이었다”며 “광고비도 쓰지 않고도 이용자 3,000만명을 모았는데 이제 상황이 너무 어려워졌다”고 선데이토즈의 오늘을 설명했다.
최근 국민 모바일게임 ‘애니팡’으로 지난 해 연매출 1,440억원까지 올라간 선데이토즈는 최근 급변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애니팡 출시 당시 일일 최다이용자 수는 1,300만명이었지만 후속작인 애니팡2는 400만명, 애니팡 사천성은 160만명으로 급감했다. 지난 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올 2분기 매출도 50%나 감소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웹보드와 신작으로 돌파한다. 애니팡 IP(지적재산권)를 바탕으로 신작 3종(애니팡 맞고, 상하이 애니팡, 애니팡 글로벌)도 올해 하반기 안으로 출시한다. 특히 모바일 웹보드게임 시장을 이정웅 대표는 주목한다. 올해 말 출시되는 ‘애니팡 맞고’도 과거 애니팡 때처럼 카카오톡 내 카카오게임하기에서 출시한다. 이 대표는 “카카오게임하기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3년 전 애니팡과 같은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간 글로벌 시장 진출 시도를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글로벌 파트너 아에리아게임즈와 협력해 북미, 유럽 등 글로벌4 지역에서 ‘애니팡 글로벌’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