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아스트라)가 미국 LPGA투어 99 오피스데포골프대회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박세리는 31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아이비스GC(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합계 3언더파 285타로 마유미 히라세, 리사 해크니 등 3명과 공동 11위가 됐다.
박세리는 이날 첫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러프에 빠진 뒤 1.5㎙ 파퍼팅을 놓쳐 보기로 출발했고 9번홀에서 다시 2㎙ 파퍼팅에 실패하는 등 드라이버 샷과 퍼팅에서 여전히 문제가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박세리는 올시즌 3번째 출전인 이 대회에서도 10위 이내 진입목표는 달성치 못했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전망을 밝게 했다.
96년 최우수신인인 캐리 웹(호주)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79타를 친 크리스 채터와 도티 페퍼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0만1,250달러를 획득했다.
웹은 3라운드 17번홀에서 워터해저드에 빠졌지만 4분의 3이 겉으로 드러난 볼을 치려다 무심결에 6번아이언이 물 표면을 건드린 것이 적발돼 2벌타가 부과되면서 공동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재미동포 펄 신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1위에 그쳤다.【웨스트팜비치(미국 플로리다주)=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