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홍콩 주거빌딩 6,908만불 수주/현대건설 내년 완공

현대건설(회장 정몽헌)이 홍콩 시노그룹의 리드탈레트투자사가 발주한 샤틴 주거지역 개발 프로젝트를 6천9백8만달러에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처음으로 국내 건설업체가 홍콩에서 수주한 것이다.홍콩의 폴와이사 등 6개 회사와 치열한 수주경쟁을 거쳐 낙찰받은 이 프로젝트는 홍콩 빅토리아 북부의 샤틴 마온샨 지역에 5백60가구가 들어서는 지상 17층, 연면적 약 2만평의 주거빌딩 3개동과 3층 규모의 클럽하우스 1개동,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달 착공해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85년 35층 아파트 3개동과 22층 아파트 2개동, 주차장과 상가건물 등을 건립하는 7천만달러 규모의 타이오 주택공사를 시작으로 홍콩에 진출한 이래 80년대 후반까지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여 왔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홍콩 반환에 따른 신규 투자 축소와 반환에 대비한 화교재벌의 동남아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활동이 위축됐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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