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에도 창업열기/상반기중/서울 신설법인 6,873개…14%늘어

◎SW등 정보통신 주도/명퇴여파 서비스도 급증… 유통은 감소/본사 집계불황에도 창업열기가 뜨겁다. 서울경제신문이 올해 상반기중 창업한 주식회사(자본금 5천만원 이상)를 집계한 결과 서울지역에서만 총 6천8백7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28개보다 14%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기 증가폭 10.3%보다 3.7%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특히 정보화조류를 반영,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정보통신 관련업체들의 창업이 급증했다. 전기전자업종은 이 기간 총 7백18개가 설립돼 54.7%가 급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정보통신관련업체다. 명예퇴직이나 인원재배치 등 고용시장 불안정으로 40 ,50대들이 대거 외식업등에 몰려들면서 프랜차이즈등 서비스업체는 총 1천5백61개로 같은 기간 26.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잡화가 1백51개로 77.6%, 철강금속업종이 72개로 67.4%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인쇄출판(59.8%), 무역(25.9%), 건자재(29.9%)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보통신 관련업체들의 창업이 두드러진 이유는 20대 예비창업자들과 정보통신업체 출신들이 소프트웨어개발, 인터넷관련사업, 컴퓨터와 주변기기 및 유무선통신기기 창업전선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의지도 정보통신관련업체의 창업급증에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모든 업종에 걸쳐 창업이 활기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에 민감한 유통과 관광운송이 각각 1천4백48개와 2백56개로 7.1%와 1.5%가 감소, 대조를 보였다. 유통업체가 전체 신설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1%로 작년 동기대비 4.8% 포인트 감소했다.<고광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