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성공창업, 상권을보라] 잠실역

롯데월드몰·타워 등 호재에 상권 활기

중복업종 많아 점포입지가 '성공 열쇠'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오랜 장사 경험으로 성공한 분들을 만나보면 "장사 대박 여부는 '점포입지'"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최근 개발 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은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주변 상권이다. 잠실의 대표상권은 롯데상권(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월드, 롯데호텔)과 지하상가 상권, 지상 방이동 상권으로 나눌 수 있다. 지하는 패션, 지상은 먹거리로 구분된다.


지하상권은 잠실역에 연결된 지하상가를 말하는데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산업단지가 밀집한 5∼8번 출구 안에 있으며 점포 수는 139개다. 아파트 단지와 업무시설에 상주하는 인구가 주요 소비대상이고 70% 이상이 여성 고객으로 먹거리 보다는 패션, 미용관련 판매시설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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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상권은 역 근처에 방이동(방이맛골) 먹자상권이 유일한데 잠실역 10번 출구 송파구청 건너편에 있는 송파구의 전통적인 유흥상권중 하나다. 1988년부터 먹거리와 유흥 업종 위주의 상권으로 발전돼 왔다. 송파구청 및 오피스 사무실이 많아 점심은 식당이 잘되고 저녁은 주류, 유흥주점이 잘된다. 방이동 먹자골목은 주변에 주택가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둘러 있어 상권이 커지기는 힘든 구조지만 잠실에 유일한 먹거리 상권이며 제2롯데월드와 접근성이 좋아 인구유입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가 오는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되면 약 7조 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상시 고용인구 2만명의 창출효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롯데상권과 함께 많은 유동인구가 발생해 인근 지역상권도 수혜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잠실역 지상 상권 점포 시세는 1층 66㎡(20평) 기준으로 평균 보증금 5000만∼1억원 선, 권리금 1억∼2억원 선, 월세 250만∼350만원 수준으로 제2롯데월드 공사 전 대비 15%이상 상승했고 향후 상가 임대료와 권리금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2롯데월드 개발로 상권 규모는 커지지만 중복되는 업종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도 높다.

결과적으로 입지를 고르는데 우선 상권 전체의 활성화 정도를 확인해야 하며, 개별 점포분석을 통해 경쟁력 유무를 따져봐야 한다. 또한 도보 및 차량 접근성, 향후 타깃 고객의 증가 등을 파악해 투자대비 사업성이 있다면 입점여부를 결정해도 좋다. 그만큼 '점포입지'가 성공의 '핵심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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