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원숙표 막장 ‘시월드’ 승, 일요 절대강자 ‘개콘’ 패


3일 시청률 ‘백년의 유산’ 20.4%, ‘개콘’ 19.2%


‘백년의 유산(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가 일요일 동시간대 최강자 ‘개그 콘서트(KBS)’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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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백년의 유산’은 20.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에 이어 자체시청률로도 최고를 기록한 수치이다. 반면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자랑했던 장수 인기 프로그램 ‘개콘’은 19.2%의 시청률을 기록해 ‘백년의 유산’에 패했다.

‘백년의 유산’에서 방영자(박원숙 분)은 막장 시어머니로 등장해 며느리 민채원(유진 분)이 눈에 차지 않고 버릇이 없다며 며느리의 머리채를 잡는가하면 정신병원에 가두는 일까지 서슴지 않는 지독한 ‘시월드’를 만들어 가고있다. 박원숙은 몇 년 전 방영됐던 MBC 드라마 ‘겨울새’에서도 ‘백년의 유산’에서와 유사한 비현실적인 막장 시어머니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연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시월드’란 넝쿨당(KBS 종영 드라마)에서 사용되면서 인기를 얻은 신조어로 전형적 한국의 시집살이를 의미한다.

한편 ‘백년의 유산’ 3일분에서는 그 동안 당하고만 있던 채원(유진 분)이 시어머니 방영자(박원숙 분)에 대한 복수를 시작함으로써 갈등을 고조로 이끌었고 이는 ‘개콘’ 시청률을 앞지른 데 일조한 셈이다. 채원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되면서 주 시청자인 여성들의 공감을 사게 된다면 ‘백년의 유산’은 앞으로 당분간 일요 시청률 절대강자로 등극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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