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구본석씨 "언덕길 효율적 주행이 연비 줄이기 관건"

푸조-에쓰오일 에코 연비마라톤, 구본석씨 최우수 연비왕 영예

'푸조-에쓰오일, 제3회 에코 연비 마라톤에서 리터당 51㎞의 연비로 우승을 차지한 구본석씨가 자신의 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불모터스

회사원 구본석(30ㆍ사진)씨가 지난 5일 열린 ‘푸조-에쓰오일, 제3회 에코 연비마라톤’에서 푸조 308MCP로 255㎞를 단 5리터(리터당 52㎞)로 주행해 최우수 에코연비왕에 올랐다. 시상식 후 기자와 만난 구씨는 연비가 잘 나오는 비법에 대해 “언덕길 주행이 관건”이라며 “오르막에서 액셀러레이터를 계속 밟지 않고 차량이 나가는 힘이 있을 때 잠시 뗐다가 다시 힘이 빠지기 전에 밟는 것을 반복하면 연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씨는 “내리막길에서는 퓨얼컷(연료차단)이 중요한데 속도가 줄기 전에 페달을 살짝 밟으면 속도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구씨는 청주에서 괴산까지 하루 출퇴근거리가 약 100㎞ 정도로 일찍부터 연비를 높이는 데 관심이 컸다. 그는 “평소에도 브레이크는 거의 안 밟고 가속 페달만 조절해 차량을 멈추게 한다”고 말했다. 구씨는 아반떼 가솔린모델 수동변속기 차량을 타다가 올해 1월 지금의 푸조 308MCP로 바꿨다. 그는 “전에도 연비가 17㎞/리터 이상 나왔지만 차를 바꾸고 한달에 기름값이 20만원 정도 줄었다”며 “요즘 기름을 꽉 채우면 9만6,000원쯤 나오는데 1,100㎞ 정도 주행이 가능해 한달에 두 번만 넣으면 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디젤차인데도 옆에 탄 사람이 모를 정도고 독일 브랜드보다 더 조용한 것 같다”고 푸조의 강점을 들었다. 308MCP는 지난 2009년 영국에서 테일러 부부가 리터당 44.8㎞의 연비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차량으로 구씨는 이번에 이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푸조 외에 현대 아반떼, 쉐보레 스파크, 르노삼성 QM5, 도요타 프리우스 등 국내외의 다양한 브랜드 자동차가 연비경쟁을 벌였다. 특히 2001년식 그랜저XG 3.0으로 32.25㎞/리터의 연비를 기록한 참가자도 있어 차종보다 평소 운전습관이 연비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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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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