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8배속 CD롬 드라이브 양산/LG전자

◎처리 속도 1,200Kbps 슬림형 노트북용/일 도시바와 시장 쟁탈전 벌일 듯LG전자(대표 구자홍)가 노트북 PC에 장착하는 슬림형 CD롬 드라이브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데스크톱 PC용 CD롬 드라이브생산에 주력해온 LG전자는 이르면 11월초부터 노트북 PC에 탑재하는 8배속 슬림형 CD롬 드라이브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초당 1천2백 킬로바이트(K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고 0.19초(1백90 밀리세컨드·㎳)에 하나의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는 데이터 액세스속도를 갖고 있다. 무게도 2백80g으로 도시바의 6배속 제품(3백80g)보다 25% 이상 가벼워졌다. LG전자는 이로써 데스톱 PC용은 물론 노트북 PC용 CD롬 드라이브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으며 국내 슬림형 CD롬 드라이브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일본 도시바와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5대 PC생산업체가 장착하고 있는 슬림형 CD롬 드라이브는 대부분 도시바의 6배속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LG의 슬림형 CD롬 드라이브 생산은 또 삼성전자 등 이 제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시장진출을 앞당기는 기폭제로 작용하는 동시에 슬림형 CD롬드라이브의 속도가 6배속에서 8배속으로 고속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오는 7일부터 6일간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96 한국전자전(KE쇼)」에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현재 외국 및 국내 노트북 PC 생산업체와 공급계약을 진행중이며 경기도 평택공장에 슬림형 CD롬 드라이브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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