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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명의 중소도시 울진군이 전국 군(郡) 단위 대표 나눔도시로 우뚝섰다.
14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최근 요식업·숙박업 등에 종사하는 울진지역 가게 대표 15명이 잇달아 착한가게 캠페인에 가입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따라 울진군의 착한가게는 지난해 120곳에서 모두 135곳으로 늘었다. 이는 전국 89개 군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착한가게 수가 가장 많은 것이다. 착한가게에 가입하면 매월 3만원 이상 정기 기부에 참여하게 된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3일 울진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임광원 울진군수, 김누리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진군 신규 착한가게 가입식’을 개최했다. 이날 셋방건축사사무소, 하나로내과, 양지인쇄사, 갈매기회센터 등 15개 신규 착한가게 대표에게 사랑의 온정을 전하는 가게임을 인증하는 착한가게 현판과 뱃지가 전달됐다.
이처럼 울진군에 착한가게가 대폭 늘게 된 것은 울진군과 울진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이 민·관 협력 차원에서 추진한 착한가게 홍보활동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울진군 착한가게 135곳이 매달 기부하는 성금은 400여만원, 연 4,800여만원에 달한다. 전액 울진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저소득층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생계비, 의료비, 명절위문금, 조손가정 교복지원금 등으로 폭넓게 쓰이고 있다.
고현요 세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많은 금액을 기부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착한가게 캠페인을 통해 매월 기부하는 성금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요긴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착한가게 캠페인이 경북 풀뿌리 기부문화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가게 대표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착한가게 캠페인은 개인매장·프렌차이즈·학원·의료기관 등 소상공인들이 3만원 이상 또는 매출액의 일부를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