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차선 확장 수도권국도 인근지역/준농림지 땅값 ‘들먹’

◎김포∼강화 등 평당 10만원까지수도권 국도 4차선 확장사업에 따른 구간별 개통시기가 확정된 후 이들 주변 준농림지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도로 확장에 따라 서울 출퇴근 시간이 앞당겨지는 만큼 투자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발길이 분주한 지역은 김포∼강화간을 비롯, 광주∼용인간, 문산∼판문점간, 진접∼일동간, 용인∼이동간, 양지∼일죽간 등 4차선 확장 국도 주변의 준농림지다. 4차선 국도 완공시기가 발표되면서 이들 지역 준농림지 평당가격은 논·밭·임야 2만∼3만원, 대지 5∼10만원 정도 뛰었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자들의 얘기다. 48번 국도 확장구간 인근 지역의 도로변 준농림지 가격은 김포군 월곶면 10∼30만원, 통진면 20∼50만원, 양촌면 30∼60만원 등으로 김포읍에 비해 절반 이하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와 용인을 잇는 45번 국도변 땅값도 크게 뛰어 포곡면 모현면 일대 준농림지 시세가 30만∼6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들 지역 준농림지 가격은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평당 20만∼40만원 정도에 지나지 않았을 뿐더러 다른 지역에 비해 땅값이 높은 편이어서 땅을 내놓아도 구입하려는 이가 거의 없었다. 문산­판문점간 도로변 땅도 최근 들어 사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파주시 문산읍 외곽 준농림지가 30∼50만원, 군내면 일대가 평당 10만∼3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밖에 용인시에서는 이동면과 양지읍 일원 준농림지 가격도 도로변은 30만∼60만원, 조금 떨어진 곳은 15만∼35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고, 포천군 일동면에서도 도로변 1천평짜리 준농림지가 2억5천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ERA김포부동산서비스의 심영보씨는 『김포뿐 아니라 4차선으로 확장되는 대다수 지역의 땅값이 완공시기 발표 이후 크게 뛰었고 찾는 사람도 늘었다』며 『하지만 도로변 땅은 도로가 개통된 뒤 더욱 큰 폭으로 치솟기 때문에 매물을 구입하겠다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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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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