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CREBIZ-21] 밀레니엄 산업 키워드는 '크레비즈'

미국, 일본 등 선진국가들과 그 속에 있는 기업, 연구소들은 「불확실성의 시대」와 함께 2000년대를 이같이 정의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새 천년, 21세기의 화두로 지적되는 크레비즈란 무엇인가.크레비즈는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CREATIVE BUSINESS)」의 준말로 통하고 있다. 크레비즈는 창조성이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창조산업」을 뜻한다. 크레비즈는 21세기 산업의 핵심이며, 대명사로 자리해 가고 있다. 20세기 정보화사회에서는 정보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경제력이 최고의 가치로 평가됐다면 앞으로 전개될 21세기에는 창의성을 바탕으로한 문화력이 중시될 것이다. 21세기에는 개인이나 기업, 국가의 차이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에 따라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20세기말에 구축된 인터넷은 지식과 정보의 공유현상을 가져왔다. 그래서 21세기는 공유(共有)의 시대로 불린다. 앞으로의 경쟁은 지식과 정보에다 창의력을 접목시키는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 따라서 이런 사회에서는 개인이나 기업, 사회, 국가 등 전반에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개인=다양한 분야의 팔방미인형보다 고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전문가형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수직적 사고보다 수평적 사고와 창의력을 갖춘 인재가 적합한 사회다. 학력이나 나이, 전공 등은 별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인재의 평가기준은 농업적 근면성이 아니라 튀는 창조성이다. 끼있는 사람, 특이(特異)인재 등 개성이 강하고, 창의적인 인재가 우대 받는 사회다. ◇기업=가장 큰 변화가 요구되는 곳이다. 크레비즈는 기업이 창의력을 바탕으로 얼마나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지금까지 기업은 성장과 수익성을 추구했다면 앞으로 전개될 크레비즈 사회에서는 창조성이 기업의 사활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즉, 「창조경영」이 필요하다. 창조경영이 지식경영과 다른 점은 인재발굴을 비롯해 조직과 정보의 운영체계, 소프트자산의 창조성, 경영자원의 조달 등에서 두드러진다. 한 예로 창조적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기업들은 개인의 기(氣)를 살려주는 조직 및 평가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런 구조에서 기업 경영은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진다. 공업화사회에선 정치력이 우선이었고, 정보화사회에서는 경제력이 가치의 척도였다. 크레비즈 사회에서는 문화력이 승패를 좌우한다. 문화력은 창의력의 소산이다. 소량다품종 생산체제는 단품다품종으로, 분권화는 개성화로 그 모양을 달리한다. *그림참조 ◇국가=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국가의 의무는 보다 폭넓어 지고, 유연해진다. 지식과 정보의 보급을 위한 인프라구축(하드웨어)에 끝나지 않고, 창조적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교육시스템과 환경의 조성, 벤처기업 등 크레비즈 산업의 육성을 위한 지원책을 필요로 한다. 실제로 선진국들은 21세기 국가의 임무로 창의력을 강조한다. 미국의 중소기업청은 「제3 밀레니엄 보고서」를 통해 창조기업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일본은 지난 1995년 「중소기업 창조성촉진법」을 만들어 중소기업의 창조성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있다. 박원배기자WOBAPARK@SED.CO.KR

관련기사



박원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