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P=연합】 북한의 김정일은 평화조약과 함께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서울에서 수신된 중앙통신은 김정일이 지난주 발간된 광복기념 소책자에서 『우리는 미국을 숙적으로 간주하길 원하는 것이 아니라 북·미간 정상화된 관계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정일은 또 『남한 당국이 실제문제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다면 언제든지 얼굴을 맞대고 한반도의 운명에 관해 허심탄회한 협상을 하고 재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며 남한은 북한을 신뢰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