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대학교수가 제자 수십명 성희롱.추행"

경남 창원의 C대학 모학과 학생들은 『S교수가 지난 96년부터 수업시간에 여학생의 손과 어깨등을 수시로 만지는 것은 물론 회식자리 등에서는 가슴·허벅지를 만지고 껴안거나 키스까지 하는등 여학생들을 성희롱하거나 추행했다』고 주장, 해당교수의 퇴진을 요구하며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과 학생대표들로 구성된 대책위는 성희롱이나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학생 60명의 자필진술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은 진술서에서 「수업중 몸을 수시로 만져 교수님이 가까이 오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숨이 차고 땀이 난다」, 「교수님이 두려워 단합모임이나 졸업여행도 못갔다」, 「술집에서 정도가 심한 키스를 당해 교수를 죽이고 싶었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 S교수는 10여일째 학교에 나오지않고 병원에 입원, 학생들에게 『대학사회의 관행에 따라 적절하게 행동했다고 생각하나 본인의 행동으로 인해 고통을 입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대학이 적절한 절차에 따라 학생들이 제기한 문제를 검토해 징계할 경우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창원=김광수 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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